MLB 사무국, 김현수 신분조회 요청.. 미국 진출 가속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01 14:42 / 조회 : 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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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김현수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사진=뉴스1



'타격기계' 김현수(27)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김현수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해왔다.

KBO는 1일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현수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김현수 선수는 현재 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신분조회는 해외 구단이 KBO 리그 선수를 영입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밟아야 하는 단계다. 공식적으로 김현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김현수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구단이 있다는 의미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현수는 지난 2006년 두산 입단 후 10시즌 동안 1131경기에 나서 통산 타율 0.318, 142홈런 771타점을 만들어냈다. 단 한 경기에 나섰던 2006년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9년간 타율 3할은 기본에 연평균 15.8홈런-85.7타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도 0.894에 달한다.

특히 올 시즌은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141경기에서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 OPS 0.979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이다. OPS 역시 1.037을 기록했던 2009년 이후 가장 높다. 리그 최고의 '타격기계'임을 증명한 셈이다.

국가대표로서도 김현수의 활약은 눈부셨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 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김현수는 타율 0.404를 기록했고, 19타점을 쓸어담았다.

최근 열린 프리미어 12에서도 타율 0.333에 13타점을 올리며 한국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은 프리미어 12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김현수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김현수는 프리미어 12를 마친 후 해외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까지 마쳤다. 남은 것은 협상과 계약이다. 과연 김현수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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