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특별상 수상.. "선수가 잘 하면 감독도 덩달아 올라간다"

[2015 동아스포츠대상]

포시즌스호텔=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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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 /사진=뉴스1





한국을 '2015 WBSC 프리미어 12' 초대 우승으로 이끈 '국민감독' 김인식 감독이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인식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의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21일 끝난 프리미어 12에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결과는 우승이었다.

지난 2006 WBC와 2009 WBC에서 4강과 준우승을 만들어냈던 김인식 감독은 이번에는 우승까지 차지하며 앞선 두 대회에서 남았던 다소간의 아쉬움을 모두 떨쳐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김인식 감독은 신들린 듯한 용병술을 선보이며 우승을 이끌었다. 투수교체는 완벽에 가까웠고, 대타 작전도 환상적이었다.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1.93을 합작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9회초 오재원과 손아섭을 연이어 대타로 냈고, 연속안타가 나왔다. 이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그야말로 최고의 용병술을 선보인 셈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김인식 감독의 지도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이는 한국의 프리미어12 초대 우승 타이틀 획득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수상 후 김인식 감독은 "스포츠의 모든 종목이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선수들이 잘하면 감독이 덩달아 올라간다. 이번에도 프리미어 12에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마지막에 우승을 하게 됐다. 코치로 간 6명이 있는데, 각 팀에서 감독을 오래 한 사람도, 코치를 오래 한 사람도 있었다. 이 사람들이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해줬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돌렸다.

이어 "KBO 직원들도 뒤에서 말없이 수고를 해줬다. 다 아시다시피 대만이나 중국의 경우 식사가 불편한 것은 틀림없다. 직원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뒷바라지 해줬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났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KBO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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