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좋은 날이 올거야', 아픈 시대 위한 최고의 선물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12.01 08:58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싸이 /사진=이동훈 기자


"겁이 나나요 그대 이제껏처럼 용기를 내 넘어지더라도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걸어 좋은 날이 올거야."

가수 싸이가 3년 5개월만에 정규 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했다. 1일 0시 공개된 이 앨범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가 주요 음원차트 1, 2위에 오르는 등 수록곡 9곡이 음원 차트를 싹쓸이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는 싸이의 말처럼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모두 그 정성이 느껴진다. 그중 '좋은 날이 올거야'는 또 다른 의미에서 '가수 싸이'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좋은 날이 올거야'는 로커 전인권이 피처링 참여한 곡. 싸이는 앞서 지난 11월 30일 열린 7집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이 곡에 대해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인권 선배님과 함께 한 '좋은 날이 올거야'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사람들이 누가 제일 힘드냐고 하면 다들 나라고 하잖아요. 그 말씀을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뮤지션으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해요. 토닥토닥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전인권 선배님의 목소리가 더 많은 상처를 치유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닥토닥'을 노렸다면 싸이의 의도는 적중했다. 일단, 눈물이 난다. 힘들던 안 힘들던 가슴 뭉클해지는 노래다. 대입에 실패한 재수생, 취업에 실패한 취준생, 여타 삶이 힘든 이들이 들으면 소주 한 잔 생각나게 하는 노래다. 좋은 건, "좋은 날이 올거야"라고 외치는 전인권의 목소리에 힘이 불끈 솟는다는 것. 듣다 보면 정말 좋은 날이 올 것 같은 곡이다.

"좋은 날이 올거야, 잘 되려고 이러는 거야. 좋은 날이 올거야. 인생 우는 만큼 웃는 거야."

관련기사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