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도 없다"는 싸이, 그래도 제2의 '강남스타일'이 기대되는 이유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5.11.30 16:58 / 조회 : 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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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30일 열린 새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나팔바지'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돌아온다.


싸이는 오는 12월 1일 0시 정규 7집 '칠집싸이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컴백한다. 정규 앨범으로는 지난 2012년 7월 '싸이 6甲(갑)' 이후 3년 5개월만이다.

싸이는 이번 앨범에 더블 타이틀곡 'DADDY'와 '나팔바지'를 비롯해 총 9곡을 수록했다. 6집에서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던 싸이로서는 이번 7집 앨범이 갖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그는 '강남스타일' 이후 '젠틀맨', '행보버'를 잇달아 내놓으며 '국제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젠틀맨' 이나 '행오버'는 '강남스타일' 만큼의 '빅히트'는 못 이룬 게 사실. 물론 두 곡 모두 빌보드 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싸이의 '국제성'을 확인시켰지만 흥행 면에서는 '강남스타일'에 한참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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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30일 열린 새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나팔바지'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런 상황에서 새 앨범 발표는 싸이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기대'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싸이는 30일 열린 새 앨범 발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기대'를 너무 많이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본인 스스로도 "'강남스타일'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빌보드 차트 진입은 택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심'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팬들과 공연을 통해 자주 만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나팔바지'와 'DADDY'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가 이번 앨범에 꽤나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오늘(30일) 오전까지 양(현석) 사장과 논의하며 작업했다"고 밝혔는데, 제2의 '강남스타일'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노래는 중독적이었고, 특히 춤은 '강남스타일'의 말춤 못지 않게 '노렸다'는 느낌이 들었다. 코믹하고 따라하기 쉬운 스타일이었다. 새로움보다는 익숙함, '싸이스러움'이 '전략'으로 보였다.

싸이는 "이제는 아니다"고 했지만, 대중은 안다. 이번 새 앨범에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말이다. 싸이도 기대하고, 대중도 기대하고 있다. 제2의 '강남스타일'과 '국제가수 싸이'의 재림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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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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