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타분? 이영애가 선보이는 새로운 '사임당'(종합)

강릉(강원)=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1.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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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국내 외 해외까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임당, the Herstory'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싸마크호텔에서 열린 SBS 새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강원도 강릉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도 불구하고 국내뿐 아니라 7개국 해외에서까지 약250명의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016년 방송될 예정이다. 사임당 역에 이영애가 출연하며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김해숙 등이 연기를 펼친다.

한국관광공사 정찬수 사장은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강릉은 현모양처 사임당 여사의 고향이다. 강원도가 이번 드라마 제작을 통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으면 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송승헌과 이영애가 입장했다. 두 사람은 먼저 '사임당'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는 "10년 만에 엄마가 되어서 인사하게 됐다. 영광스럽게 송승헌과 함께 하게 되어서 좋다"며 "사임당은 한마디로 여성의 이야기다. 500년 전 그 시대에 산 여자, 엄마로서의 고민을 그렸다. 과거와 지금의 여자의 삶은 무엇인지 그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사임당'에서 이이경 역할을 맡았다. 어린 시절 사임당을 만나 20년 이상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인물이며 조선을 바꾸려고 하는 열정적인 인물이다"라며 "이영애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떨려 실수를 많이 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사임당' 하면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인물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었다. 송승헌과 이영애는 "작품이 너무 재미있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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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1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영애에게 취재진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영애는 "엄마가 되고 한 가정의 아내가 되고 나서 세상을 보는 눈이 변했다. 사실 사임당도 당시로 보면 '커리어 우먼' 이다"라며 "나도 내 재능을 발휘해 일을 하고 가정을 챙겨야 한다. 비슷한 점이 많다"고 사임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승헌은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통사극은 처음이다. 그만큼 나에게는 도전"이라며 "시청자들이 사극에 나오는 저의 모습을 보고 '송승헌도 저런 모습이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애 선배님과의 케미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었다.

많은 외신들이 MBC 드라마 '대장금'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질문했다. 송승헌은 "처음부터 한류를 노리고 제작하는 드라마는 없을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아직 한류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본 모든 사람이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었다.

'사임당'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 제작된다. 이에 대해 이영애는 "사실 기존의 드라마 제작 환경은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너무 힘들다"며 "물론 지금이 편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엄마의 역할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제작환경이 많이 생기면 한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일을 하는 여자로서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일을 하는 것은 모든 여자의 소망일 것"이라며 "'사임당'을 통해 이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사임당'은 내년 하반기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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