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K팝스타5' 브로디, 부담 극복하고 실력 발휘할까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5.11.30 06:20 / 조회 : 1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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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K팝스타5' 캡처


'K팝스타' 재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브로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속단은 이르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5'(이하 'K팝스타5')에서는 본선 1라운드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가수 이하이의 친언니와 함께 방송 전부터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참가자는 단연 브로디였다.

브로디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팝스타3'에서 11살 어린 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래 실력과 남다른 끼, 귀여운 외모로 단숨에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브로디는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들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 박진영은 "브로디의 재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 몇 년 뒤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브로디를 탈락시켰다. 이후 그는 책상에 고개를 묻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 후 2년 만에 'K팝스타'에 재도전한 브로디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 모습이었다. 키가 17cm나 자랐으며 과거 앳된 얼굴 말투와는 달리 숙녀티가 조금씩 났다.

폭풍 성장한 브로디의 등장에 심사위원들 역시 아빠 미소를 지으며 브로디를 바라봤다. 브로디는 2년 동안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평소처럼 학교 다니고 그랬다. 노래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후 브로디는 메간 트레이너의 'Dear Future Husband'를 선곡해 노래를 시작했다. 브로디는 여전히 매력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었지만, 2년 전 기억하는 천재 소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느낌이 강했다.

브로디는 유쾌함이 묻어나는 노래에 퍼포먼스까지 덧붙여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오묘했다. 결국 브로디의 무대를 보던 박진영은 중간에 무대를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박진영은 "저는 2년 전이 더 나았던 것 같다"고 냉정한 평가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발성과 발음이 좋지 않다. 당황스럽다"고 말하며 불합격을 줬다.

하지만 뒤이어 심사를 시작한 양현석은 "긴장을 많이 해서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다"고 합격을 줬고,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유희열 역시 "무대를 보면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다"며 합격 버튼을 눌렀다.

결국 브로디는 2명의 심사위원이 합격을 주면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있는 사람이기에, 그리고 세 사람이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각자 다르기에 누구의 심사가 맞다, 틀렸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과 공평하게 그 날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만으로 불합격을 준 박진영도, 아직도 13세 소녀에 불과한 브로디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한 부담감을 감안한 양현석과 유희열의 평가도 맞는 부분이 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브로디가 자신에게 집중되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고, 다른 참가자들과의 경쟁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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