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제압한 삼성, 경기도 제압했다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1.2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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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SK를 꺾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리바운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서울 라이벌 서울 SK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었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SK가 2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안 리바운드 47개를 잡아냈다. 덕분에 삼성은 95-77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4쿼터 막판 1~2분에 승부가 결정된다. 수비 리바운드 기본적인 것을 강조했다. 마음 편하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는 유명한 명제를 경기서 그대로 실현했다.

삼성은 1쿼터부터 골밑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주인공이었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면서 두 번째 기회를 잡아냈다. 주희정, 박재현, 이시준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쿼터에 삼성의 골밑 장악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라틀리프가 버티는 가운데 김준일까지 가세하면서 SK의 수비를 흔들었다. 두 선수는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8개를 합작했다. 두 선수의 리바운드는 삼성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삼성은 박재현의 3점슛과 김준일의 덩크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삼성은 51-31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삼성의 기세는 이어졌다. 3쿼터 첫 득점도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득점이었다.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는 하워드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골밑이 든든하게 버티면서 외곽에서도 계속해서 기회가 났다. 임동섭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3점슛을 넣으면서 삼성은 경기를 20점 차로 앞섰다. 4쿼터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SK의 공격에 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홈 팬들 앞에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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