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삼성과 2년 총액 36억원 계약.. 박석민은 시장으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8 19:17 / 조회 : 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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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총액 36억 원에 계약을 마친 이승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국민타자' 이승엽(39)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재단 설립 의사도 밝혔다. 반면 '캡틴' 박석민(30)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시장으로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 전언이다.

삼성은 28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승엽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승엽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원에 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계약금 16억원, 연봉 10억원의 조건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17시즌까지 뛰게 됐다"라고 밝혔다.

FA 계약을 마친 이승엽은 또 한 번 통 큰 기부를 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승엽이 큰 결심을 또 한 번 했다.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계약금 가운데 3억 원을 출연,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본격적인 재단 활동은 은퇴 후에 이뤄질 예정이며 2016년부터 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승엽은 FA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도 같은 팀이다. 일본 리그에서 뛸 때에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없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엽은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니폼 넘버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후회 없이,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자금으로 3억 원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은퇴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우선협상 대상 선수인 박석민은 본인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우선협상 기간 동안 삼성은 이승엽, 박석민과 4차례씩 면담을 했고 금액 차이를 떠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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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으로 나간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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