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송승준-심수창, 롯데에 잔류할 수 있을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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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왼쪽)과 심수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FA 원 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이 다가왔다. 아직 어떤 선수도 원 소속 팀과 계약을 맺지 않은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서 FA로 풀린 송승준(35)과 심수창(34)의 협상 역시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먼저 송승준은 25일 첫 만남을 가진 뒤, 27일 다시 한 번 만남을 가졌다"면서 "계약 금액을 조율 중에 있다. 통화를 한 뒤 이날 저녁 약속을 잡을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송승준은 지난 9시즌 동안 243경기에 출장해 92승 8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중심을 잡아줬다. 8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공백이 있긴 했지만, 그는 25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마지막까지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탰다. 어느덧 30대 중순에 접어들며 베테랑의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꾸준히 선발로 제 몫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크다.

심수창과의 계약도 진행 중에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심수창과는 지난 23일 만남 이후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서 "심수창도 이날 연락을 취해 오후에 만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04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심수창은 LG(2004-2011), 넥센 히어로즈(2011-2013)를 거친 뒤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입단했다.

사실 성적은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세 팀을 거친 심수창은 11시즌 동안 268경기에 출장해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성적은 아쉬움이 남았다.

시즌 초 선발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2.5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심수창은 이후 보직전환에 애를 먹었고, 4승 6패 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6.01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냉정히 성적만 놓고 본다면 높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제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기한은 불과 반나절도 남지 않았다. 이날 오후 한 차례씩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송승준과 심수창이 롯데에 잔류할지, 혹은 FA 시장으로 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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