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 최고의 블랙프라이데이 영입 중 1인"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1.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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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AFPBBNews=뉴스1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 CBS스포츠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각 구단 별 가격 대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소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강정호(28)의 이름도 여기에 포함됐다.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포스팅 비용 500만 2015달러를 포함해 강정호와 1100만 달러에 맺은 계약은 최고의 계약 중 하나였다"면서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을 기록했으며, 24개의 2루타를 때려냈다. 그는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가 언급한 대로, 강정호는 예상을 깨고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을 기록, KBO리그에서 유격수로서는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점령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비용 500만 2015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더군다나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가는 첫 번째 야수였기 때문에 부담감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뛰어난 적응력을 발휘하며 팀에 녹아들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예기치 못한 큰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야했지만,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밖에도 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직전 휠체어를 타고 PNC 파크에 등장해 홈팬들의 우레와 같은 성원과 박수를 받는 등, 피츠버그 팬들로부터도 사랑 받는 선수가 됐다.

현재 강정호는 미국에 남아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CBS스포츠로부터 가격 대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그가 건강을 되찾고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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