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PD가 말하는 '1박2일'의 멤버와 미래(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1.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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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유호진 PD가 생각하는 KBS 2TV '1박2일'의 미래는 무엇일까.

유호진PD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유호진PD는 먼저 '1박2일 시즌3'가 2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프로그램 맡으라고 통보받았을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2주년"이라며 "2년이 지난 다음에야 멤버들과 친해졌고 PD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큰형 노릇을 하던 김주혁이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했다. 이에 대해 유PD는 "사실 지난 여름부터 논의가 되었던 상황"이라며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마지막 촬영 때는 별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OST 특집 당시 '앞으로 두 번 밖에 녹화를 못하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빈자리는 지금 후보군을 압축하는 중"이라며 "후임자는 직업군과 나이 모두 열려 있지만 인간성은 그대로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유호진PD는 '1박2일'의 미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주년을 맞이하고 멤버 변화가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의 성격은 바뀔 일 절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계속 보는 것 같다"며 "우리가 정신 나간 짓을 해도 계속 사랑해 주실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리 프로그램을 맛집에 비유하자면 주력 메뉴의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전통성과 성격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1박2일'은 김주혁의 마지막 녹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그는 "마지막 녹화라고 해서 특별한 특집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녹화와 같은 상황에서 김주혁의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실제로 녹화 당시 김주혁은 아침과 저녁 그리고 다음날 표정이 모두 달랐다. 편집할 때도 그의 표정을 의도적으로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멤버들을 향한 각별한 사랑도 내비쳤다. 유PD는 "멤버들 모두 연말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너무 고생했고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특히 김종민은 꼭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 참여한 노고도 있고 늘 망가지고 남을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이다. 최우수상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즌3로 프로그램 시작 당시 모두 걱정을 했지만 '1박2일'은 다시 전성기의 모습을 되찾았다. 유PD는 "사실 지금 멤버가 계획적으로 합류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팀워크를 보여준 멤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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