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측 "대학 포스터 유포자 고소 취하..해결 노력 감안" 공식입장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11.27 18:09
  • 글자크기조절
image
나인뮤지스 경리 / 사진=스타뉴스


인기 걸 그룹 나인뮤지스(민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 소진 금조)의 경리의 화보 사진을 이용해 선정적인 대학교 주점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물의를 빚은 군산대학교가 공식사과한 가운데, 경리 소속사 스타제국 측이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다.

스타제국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학교와 유포 관련 당사자들은 경리의 초상권을 이용한 음란 홍보 게시물 제작, 유포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구제적인 방안 제시 및 홈페이지 상에 공개적인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한 노력을 감안해 당사는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고소취하를 결정, 시일 내 고소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월 23일 군산대학교 축제에서 게재된 경리의 이미지를 사용한 주점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에는 경리의 잡지 화보를 만든 것으로 자극적인 문구가 등장해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리는 서부지방검찰청에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스타제국 측은 "이번 고소취하는 예외적인 건으로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토대로 올바른 학교 축제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대학교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군산대 총학생회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태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학교 측에서 직접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군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과장 이종찬 교수는 "2015학년 군산대학교 축제에서 발생 된 주점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학생 지도 및 축제행사에 대한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경리씨를 포함한 나인뮤지스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 "2015학년도 2학기의 모든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학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학업에만 열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문제의 학생은 학회장 사퇴를 통한 책임을 지도록 하곘다"며 "이는 비록 학생의 신분이지만 한 학과의 대표를 맡고 있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차후 축제에 관한 기획 및 모든 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자치권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도 편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는 학생으로서 해서는 안 될 미숙한 행위로써 다시는 이번 사태와 유사한 일이 발생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대책 위원회의 지시 및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며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