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배힘찬-윤정우-이윤학 지명.. '현재와 미래' 동시 추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7 12:42 / 조회 : 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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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니폼을 입게 된 배힘찬.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배힘찬(32)-외야수 윤정우(27)-투수 이윤학(21)을 지명하며 투수와 야수 보강에 성공했다. 특히 배힘찬의 이름이 눈에 띈다.

KBO는 27일 서울 The-K 호텔에서 '201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10개 구단이 모두 나서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이제 이들은 새 팀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게 된다.

KIA는 이번 지명에서 우완 배힘찬과 외야수 윤정우, 우완 이윤학을 지명했다. 배힘찬은 마운드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정우는 4년 만에 KIA에 복귀했다. 이윤학은 경찰청에 입대하는 관계로 당장은 쓸 수 없지만, 미래를 내다본 지명이다. 전체적으로 즉시 전력과 미래를 동시에 노린 셈이다.

우선 배힘찬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지난 2002년 신인 지명에서 현대에 지명된 배힘찬은 올 시즌까지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팀명은 현대 유니콘스-우리 히어로즈-넥센 히어로즈 등으로 변했지만, 자리는 같았다.

올 시즌 배힘찬은 7경기 등판에 그쳤다. 성적도 1패, 평균자책점 6.75에 불과했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였지만, 터질듯 터지지 않으면서 팀도 본인도 애가 탔다. 하지만 이제는 KIA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이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김태영을 데려와 요긴하게 쓰고 있다. 배힘찬도 비슷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KIA가 가장 원하는 바라 할 수 있다. 선발도 가능하고 불펜도 가능하기 때문에 쓰임새가 다양하다는 측면도 괜찮은 부분이다.

윤정우는 2011년 KIA가 지명했던 선수다. 하지만 2011년 시즌 후 열린 제 1회 2차 드래프트에서 LG에 지명되며 팀을 옮겼다. LG에서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2012년 29경기에서 타율 0.095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0.240, 3홈런 15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지명을 받고 친정으로 복귀했다. 광주일고 출신인 윤정우로서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무릎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문제가 없다. 188cm의 큰 키지만 리그 최정상급으로 꼽히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이대형보다 빠르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상대적으로 외야진이 헐거운 KIA의 팀 상황을 감안하면 윤정우 본인이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LG 시절 함께 했던 김기태 감독과도 다시 만나게 됐다.

끝으로 이윤학은 미래를 염두에 둔 선택이다. 경찰청 입대가 확정됐기 때문에 당장은 쓸 수 없다. 1994년생으로 만 21세인 이윤학은 지난 2013년 LG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3년 시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되며 팀을 옮겼다. 그리고 올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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