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응민-나성용-정광운 지명.. 포수-오른손 대타-사이드암 보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7 12:22 / 조회 : 7982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용.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2015년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김응민(24)-내야수 나성용(27)-투수 정광운(24)를 지명하며 해당 포지션을 보강했다.

KBO는 27일 서울 The-K 호텔에서 '201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10개 구단이 모두 나서 총 30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았다. 이제 이들은 새 팀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받게 된다.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포수 김응민(두산)과 내야수 나성용(LG), 투수 정광운(한화)를 데려왔다. 투수쪽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포수와 내야수도 한 명씩 보강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나성용이다. NC 간판타자 나성범의 형으로도 유명한 나성용은 2라운드에 지명됐다. 한화-LG를 거쳐 이번에는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74, 3홈런 9타점, OPS 0.75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냉정히 말해 수비는 아쉬움이 있다. 포수로 입단했지만, 포지션을 변경했다. 1루수를 봤고,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나성용은 파워가 있다. 한 방을 갖췄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삼성이 시즌 내내 고민했던 '오른손 대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 볼 수 있다. 삼성도 이를 위해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 지명한 김응민은 중앙고를 졸업하고 2010년 두산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포수다. '포수 왕국' 두산 출신 포수인 것이다.

올 시즌 1군에서는 4경기에 나섰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1안타가 홈런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5경기에서 타율 0.326, 4홈런 26타점, OPS 0.941로 수준급 방망이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당장 쓸 수 있는 자원은 아니다. 김응민은 2016년 상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를 바라본 선택인 셈이다. 어차피 현재로서는 삼성에 김응민의 자리는 없다. 삼성은 이지영-이흥련 체제로 1군 포수진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이흥련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민수라는 또 다른 자원이 군 복무중이지만, 포수는 많을 수록 좋은 법이다. 2년 후 삼성에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광운은 한화에서 영입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됐다. 그리고 이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정광운은 올 시즌 두 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의 기록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6경기에서 3승 7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투수가 필요한 삼성이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정광운은 1991년생으로 만 24세에 불과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