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상 신인상' 김태용 감독, 그는 진짜 '거인'②

[★리포트-청룡상]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11.27 06:30 / 조회 : 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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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김태용 감독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김태용 감독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거인'으로 신인감독상을 탔다.

김태용 감독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거인'으로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었다. 또한 단편영화 '얼어붙은 땅'으로 제63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으며, '복무태만'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태용 감독은 이달 중순께 진행된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여기에 청룡영화상에서 다시 한 번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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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왼)과 배우 최우식/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아쉽게도 김태용 감독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청룡상 시상식에 불참해 소감은 들을 수 없었지만, 수상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다.

김태용 감독이 이번 시상식에서 경합을 벌인 작품들은 '소수의견'(김성제), '스물'(이병헌), '차이나타운'(한준희) 등 대다수가 상업영화다. 김태용 감독의 '거인'과 '소셜포비아'(홍석재)는 독립영화였다. 독립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것.

'거인'은 김태용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낸 것이 알려지며 이목을 끌었다. '거인'은 스스로 집을 떠나 그룹홈에서 성장통보다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영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신의 과거사를 거리낌 없이 영화로 표현한 점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좋은 평가를 얻어냈다.

얼마 전 영평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태용 감독은 "지금 '여교사'라는 작품의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인데 내년에도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었다.

아담한 체구에 수수한 외모를 가진 김태용 감독은 '거인'으로 신인감독상을 받으면서 자신이 진정한 '거인'임을 널리 알렸다. 이젠 김태용 감독이 직접 관심을 재촉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김태용 감독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고 청룡상 수상으로 인해 실력까지 재차 증명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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