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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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상 무관' 아쉽지 않은 多作 명품 배우 배성우④

[★리포트-청룡상]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5.11.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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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하 인턴기자


청룡영화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2015년 배우 배성우(43)의 활약은 빛났다.

배성우는 26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오피스'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에게 돌아갔다.


영화가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면 그 공은 대체로 주연 배우들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조연 배우들이 없다면 그 영화는 스크린에 걸릴 수 없다. "영화는 주연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조연분들이 꼭 필요하다"는 청룡영화상 사회자 김혜수의 말처럼.

배성우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중 무려 8개의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다작 배우로 떠올랐다. 배성우는 그를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만들어준 '오피스'부터 '더 폰', '특종:량첸살인기', '워킹걸', '베테랑' 등에 출연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배성우는 '오피스'에서 회사 영업부 과장 김병국으로 분해 일가족을 살해하는 공포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했고, '더 폰'에서는 무자비한 악당 도재현 역을 맡아 손현주와 팽팽한 대립을 보여줬다.


무거운 역할만 한 것은 아니다. '베테랑'에서 중고차 매장 업주로 출연해 코믹한 연기를 펼쳤으며 '워킹걸'에서 역시 관객들의 배꼽을 움켜쥐게 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성우가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까지에는 연기에 대한 엄청난 열정이 있었다.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한 배성우는 지금까지 단역,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다.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뮤지컬 일정까지 소화해내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배우였다.

그리고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경력이 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다. 배성우는 수 년 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늘보다 내일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배우 배성우. 내년 2월 개봉하는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주연 상호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인 그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배성우의 전성시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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