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 "다저스, 스타 파워 원해.. 연봉 절감 올해는 힘들 것"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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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을 선언하며 FA가 된 잭 그레인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올 시즌 연봉으로만 3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썼다. 다른 팀으로 간 선수들의 연봉보조액이 더해지며 금액이 커졌다. 이제는 연봉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스타 선수들을 원하고 있다. 연봉 절감은 아마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구단주는 2억 달러에 가깝게 줄일 것이라 말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어쨌든 이번 연도는 아닐 것이다"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다저스는 리빌딩 팀이 아니다. 돈이 없는 구단도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거침없이 돈을 써왔다. 하지만 무한정 돈을 쓸 수는 없는 법이다. 이에 구단 수뇌진은 연봉 총액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성적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전력 보강 또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연패를 달성했지만, 구멍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이 구멍을 메우고 싶어한다. 돈을 덜 쓰면서 전력 보강도 해야하니 딜레마에 빠진다.


CBS스포츠는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를 최우선 타깃으로 보고 있다. 연간 3000만 달러가 필요하다. 여기에 그저 그런 불펜도 보강해야 하고, 타선 강화에도 관심이 있다. 이렇게 되면 현실적으로 연봉 총액을 2억 달러로 맞추는 것이 회의적이 된다"라고 짚었다. 다저스와 라이벌 구단의 한 단장은 "다저스는 팀 연봉 총액을 줄이지 못할 것이다"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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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불펜투수 대런 오데이. /AFPBBNews=뉴스1





CBS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도 전력 보강을 위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인키 외에 데이빗 프라이스까지 생각중이다. 애틀랜타와는 셸비 밀러 트레이드 이야기를 나눴다. 다니엘 머피도 언급되고 있다.

불펜에는 대런 오데이 영입설이 있다. 특히 오데이의 경우 타 팀 단장이 "오데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예상했을 정도다. 오데이는 현재 4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며, 애틀랜타와 워싱턴도 영입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에도 연결된 상태다. 데려만 온다면, 켄리 잰슨과 함께 무시무시한 불펜진을 형성할 수 있다. 또 다른 불펜투수 라이언 매드슨과도 접촉했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영입 공세다. 물론 모두 데려온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몇 명만 영입해도 연봉 총액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다저스는 국제 드래프트에만 8000만 달러를 썼다. 페널티가 포함된 금액이다. 연봉 총액 감축은 요원한 일이 되는 셈이다.

스탠 카스텐 회장은 연봉 절감에 대해 "나는 팀 연봉 총액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없다. 우리 목표는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들을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지속적으로 선수를 공급받는 것이다. 그런 팀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젊어질 것이다. 하지만 가장 앞서 있는 목표는 좋은 팀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봉 절감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연봉을 줄이겠다는 말도 하지 않은 모습이다. CBS스포츠는 "어쨌든 다저스가 연봉 총액을 2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다면, 그것은 주요 목표가 아닐 것이다.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라며 다저스의 연봉 절감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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