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까칠 류준열 VS 순수 박보검, 남편후보 매력 탐구①

[★리포트]

이다겸 기자 / 입력 : 2015.11.26 09:58 / 조회 : 48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류준열 페이스북, 스타뉴스


'어남준'(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응답하라 1988'에 박보검이 남편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 21일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6회가 방송되기 전까지만 해도 시청자들은 극 중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정환(류준열 분)이나 선우(고경표 분)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6회 방송 말미 덕선의 남편을 연기하는 김주혁이 성인이 된 덕선으로 분한 이미연에게 "첫눈이 오면 가장 생각나는 건 니가 선우한테 고백했다가 까인 거다"라고 말해 고경표가 혜리의 남편이 아님을 암시한 것.

이와 함께 택(박보검 분)이 '세계 바둑 최강전'에서 우승한 뒤 덕선을 끌어안거나, 첫 눈 오는 날 덕선에게 영화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박보검이 혜리의 또 다른 남편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혜리의 남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류준열과 박보검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응팔' 속 류준열은 매사에 불만이 많고 까칠하지만 따뜻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류준열은 공부를 못하는 혜리를 대 놓고 비웃기도 하고, "나 예쁘지 않냐"는 혜리의 질문을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비 오는 날 독서실에 있는 혜리를 위해 우산을 들고 찾아가거나, '마이마이'를 갖고 싶다는 말에 못 이기는 척 장기자랑 무대에 올라 기어코 선물을 받아온다.

여기에 극 중 자신이 짝사랑하는 혜리가 고경표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두 사람의 마음이 엇갈리자 기쁨의 미소를 짓는 귀여운 반전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반면 박보검이 연기하는 택은 류준열이 연기하는 정환과는 정반대다. 정환이 '츤데레' 같은 인물이라면 택은 순수한 매력에 의외의 남자다운 모습까지 갖췄다.

극 중 박보검은 밖에서는 천재바둑기사로 불리지만 사실 바둑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라면 하나 끓이지 못하고, 신발 끈을 묶을 줄도 몰라 항상 누군가 챙겨줘야 하는 그의 모습은 보호본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의외의 모습도 있다. 말수가 적고 바둑 이 외의 부분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적이 없었던 박보검이 혜리에게 간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한 것. 박보검은 첫 눈이 오는 날 혜리에게 전화를 걸어 "나랑 영화 보러갈래? 아니 나랑 영화 보자"라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을 흔들어 놨다.

"바둑 대회가 끝나면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 그리고 함께 영화를 보러가고 싶은 사람은 덕선이다"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간단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숫기가 없는 박보검에게는 누구보다 큰 마음의 표현이다.

나쁜 남자지만 은근히 챙겨주는 매력이 있는 류준열과 보호본능을 일으키면서도 한 방이 있는 박보검 중 혜리의 남편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또 향후 전개에서 두 사람이 어떤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응팔앓이'를 하게 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