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친이 맘친 된 '극적인 하룻밤'..윤계상·한예리 극강 케미(종합)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5.11.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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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왼)과 한예리/사진=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몸친'이 '맘친'으로.

원나잇 10번, 이른바 '텐나잇' 상대가 연인이 되는 발칙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극적인 하룻밤'이 베일을 벗었다. 남녀가 침대 위에서 겪는 사랑 이야기를 극적이고도 재치있게 다룬 이번 영화에서는 윤계상, 한예리의 '케미'(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2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극적인 하룻밤'(감독 하기호, 제작 연우무대·스토리지)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오랜만에 현실적인 남자친구 역할로 돌아온 윤계상과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한예리의 '꿀조합'이 인상 깊었다.

영화 초반부터 격렬하고 발칙한 베드신을 선보인 윤계상, 한예리는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였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편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예리는 "선배님과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라 편했다"며 "현장에서 (극중 캐릭터인) 정훈의 모습으로 있으려고 하신 것 같다. 편하게 배려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이날 한예리에 대해 "몰입할 때는 캐릭터 안으로 들어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예리가 여성스럽고 애교도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2007년 '6년째 연애중' 이후 오랜만에 현실적인 남자친구로 돌아온 윤계상은 '현실적인 남친 역을 잘 소화한다'는 얘기에 "평범하게 생긴 외모 때문이 것 같다"고 웃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극적인 하룻밤'은 하기호 감독이 같은 스토리의 연극을 영화화 한 작품. 하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를 한 번 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연극을 보면서 '영화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연애 경험담이기도 하다. 술자리에서 연애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풀어서 귀엽게 표현해보면 어떨까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하기호 감독은 또한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N포 세대라 하는데 다 포기하고 사는 것 같다"며 "연애만큼은 등급을 생각 말고 용감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영화 찍었다"고 덧붙였다.

하기호 감독은 한예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외모가 아닌 연기력을 믿었다고 했다. 최근 들어 김고은 박소담 등 쌍꺼풀이 없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하기호 감독은 "한예리가 대세인 외모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연기력을 믿고 캐스팅 하게 됐다"며 "원래 영화를 지켜보고 팬이었다. 숨어서 봤다"고 밝혔다.

'극적인 하룻밤'에서는 조연 외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들이 있다. 이 가운데 조복래, 정수영도 간담회에 참석해 커플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조복래는 "수영 누나가 원래 저런 분인가 싶을 정도로 리드를 잘해줬다"며 "첫 베드신 연기를 할 때 정말 잘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내 이상형인가 보다"라며 "그래서 되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이미 임자가 있으시니까 고백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조복래는 '극적인 하룻밤'에서 여자와의 하룻밤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들을 늘어놓는다. 대담한 행동도 많아 작품에서 웃음을 준다.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 약간의 노출도 있어 편집됐다는 이야기도 하기호 감독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복래는 "불편하셨을 장면들 정말 죄송하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윤계상은 "요새 무거운 영화들이 많은데 그 중 '극적인 하룻밤'만이 로코 장르"라며 "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고 하기호 감독님께 좋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자간담회를 끝맺었다.

윤계상과 한예리의 현실적이면서도 대담한 로맨스가 극장가에서 통할지, 두 사람의 '극강 케미'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전달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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