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즈 "음악에 인생을 담고 싶다" (인터뷰③)

박한빛누리 기자 / 입력 : 2015.11.25 16:34 / 조회 : 6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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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이즈 /사진제공=더스타


힙합신에서 가장 뜨거운 두 사람. 그리고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UMBRO)가 만났다. 왜 두 사람일까? 답은 간단했다. 스포티한 룩의 화보 콘셉트에 가장 어울리는 아티스트를 찾아야 했다. 아이돌 중에서도 전곡 프로듀싱에 패션 센스까지 갖춘 비스트의 용준형,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음악성과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헤이즈. 두 사람이 떠올랐다. 그렇게 더스타가 주선한 생뚱맞은 만남이 이루어졌다.

▶ 연예인이 된 걸 실감해요?

- 저는 연예인이 아니에요.(웃음) 누군가 저를 찾아주는 곳이 있다는게 꿈같아요. 불과 두 달 만에 일어난 일이잖아요. 그전까지는 아무도 저를 몰랐어요. 지금은 헤이즈가 됐어요.

▶ 헤이즈라는 예명은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 외국 래퍼 앤절 헤이즈(Angel Haze)의 팬이에요. 헤이즈라는 어감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발음 나는 대로 철자를 바꿔서 ‘Heize’로 검색을 해봤어요. 독일어로 ‘뜨겁게 하다. 달아오르게 하다’라는 뜻이더라고요. 의미도 마음에 들어요.

▶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 이후 대시하는 남자들이 많죠?

- 저는 관심 없어요. 누군가를 만날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꼭 이렇게 내보내주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생각이 없다고.

▶ 왜요?

-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요.

▶ 안 외로워요?

- 아마 '언프리티 랩스타2'를 하면서 외로운 사람은 없을 거예요. 있던 연인도 잃을 수 있는 스케줄이거든요. 한 번은 아예 다른 내용으로 두 곡, 총 16마디를 써야 했는데 6시간이 주어졌어요. 그래서 가사를 까먹고 실수를 하게 돼요. 그런 점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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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헤이즈 /사진제공=더스타


▶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의 헤이즈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 음악이 하고 싶어서 집에서 혼자 작업하는 집순이. 앨범을 내야하니 돈이 필요하잖아요. 참치집, 빵집, 족발집,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투잡을 뛴 적도 있어요. 그렇게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앨범 내고 방세 내고 그렇게 살았어요.

▶ 지금은 돈방석에 앉았어요?

- 아직 돈을 벌지는 못했어요. 누군가는 돈을 주고서라도 나오고 싶어 할걸요? 저는 만족해요. 도시락도 주시고 탄산수도 원 없이 마실 수 있거든요. 그 외에도 얻을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 연예인도 많이 볼 수 있고?

- 네.(웃음) 그 점이 무척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작업할 기회도 열리고 그분들이 제가 음악 하는 걸 봐주시니까요.

▶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어요?

- 음악에 제 인생을 담고 싶어요. 제 곡에는 스웨그(SWAG)나 센척, 내가 최고! 이런 게 없어요. 아직 저는 가진 게 없거든요. 아직 돈이 없으니까 돈 얘기를 할 수도 없어요. 만약 제가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그때는 많이 벌었다라고 쓸 수 있겠죠. 어쨌든 저는늘 제 얘기를 쓰고 싶어요.

▶ 인간적인데요?

- 저는 친근한 사람이고 싶어요. 그래야 제 음악을 들어줄 거 아니에요.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공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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