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와 나치로 뒤덮인 뉴욕 지하철..아마존 광고 폐기 결정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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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을 도배한 나치 및 욱일기 문양의 아마존 광고/사진=뉴스1


세계적인 온라인기업 아마존닷컴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나치 독일과 일본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 지 열흘째인 24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닷컴은 캠페인 중단을 선언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당국(MTA)은 24일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와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구간의 지하철에서 진행된 아마존닷컴의 광고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캠페인은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광고는 필립 K. 딕의 소설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를 원작으로 한 동명 아마존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 드라마는 나치와 일본이 2차대전에서 승리해 미국을 점령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가상 역사물이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뉴욕 맨해튼의 42가인 타임스 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구간의 셔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광고는 소설의 내용을 반영해 통로를 기준으로 객석의 절반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절반은 독일 나치 문양이 들어간 깃발로 꾸몄다.


문제의 객차가 운행되기 시작하자 대중부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까지 아마존닷컴에 대한 비판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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