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NC 테임즈, 역대 3번째 외국인 MVP 등극..신인왕은 구자욱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1.24 15:25 / 조회 : 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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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사진=OSEN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는 등 타격 4관왕을 석권한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가 2015 KBO리그 MVP에 등극했다. 신인왕은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받았다.

KBO는 24일 서울 양재동 The K 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인타이틀 시상식을 거행했다. 테임즈가 박병호를 6표 차로 제치고 MVP로 뽑혔으며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퓨처스리그 수상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테임즈는 올해 142경기에서 타율 0.381, 47홈런, 140타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40-40클럽(시즌 홈런, 도루 40개 이상)에 가입했고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득점(130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부분 1위로 타격 4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NC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끈 그는 지난 20일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에도 NC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유효표 99표 중 50표를 받아 아슬아슬하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4년 연속 홈런, 타점왕을 거머쥔 박병호는 44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테임즈는 "너무 긴장이 되서 며칠간 잠을 자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미디어 관계자들, 팬분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박병호가 왜 힘이 센지 알 것 같다. 박병호가 트로피를 많이 가지고 있을텐데, 나도 들어보니 무겁다. 내년 시즌 더 열심히 하겠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다음에 또 뵙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 한 번뿐인 기회의 신인왕은 구자욱에게 돌아갔다. 구자욱은 올 시즌 김하성(넥센)-조무근(kt)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김하성은 19홈런-22도루를 기록하며 20-20을 아쉽게 놓쳤다. 조무근은 kt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OPS가 0.951에 달한다. 리그 타율 3위, 출루율 10위, 득점 10위, OPS 12위다. 66표를 받아 여유 있게 신인왕에 등극했다.

구자욱은 수상 후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떨려서 말을 잘 못하겠다. 제가 부족해도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신 류중일 감독님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부족할 때마다 코치님들께서 격려해주셨다. 감사드린다. 그리고 아플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치료 잘 해주신 트레이너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신인왕으로 끝이 아니라, 더 큰 꿈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탈삼진왕은 차우찬, 다승·승률왕은 해커, 평균자책점왕은 양현종, 세이브왕은 임창용, 홀드왕은 안지만, 홈런·타점왕은 박병호, 도루왕은 박해민, 최다안타왕은 유한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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