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2015 KBO 리그 신인왕 등극.. 100표중 60표 획득

The-K 호텔 서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4 14:33 / 조회 : 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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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BO 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구자욱.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의 '아기사자' 구자욱(23)이 평생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구자욱은 2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신인왕으로 호명됐다. 구자욱은 100표 가운데 60표를 얻었다.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구자욱은 올 시즌 김하성(넥센)-조무근(kt)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김하성과 조무근 역시 신인왕을 받아도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 성적을 남겼다. 김하성은 19홈런-22도루를 기록하며 20-20을 아쉽게 놓쳤다. 조무근은 kt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신인왕 레이스 승자는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올 시즌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97득점에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를 기록했다. OPS가 0.951에 달한다. 리그 타율 3위, 출루율 10위, 득점 10위, OPS 12위다.


타율은 고(故) 장효조 감독이 1983년 기록한 신인 최고타율 0.369에는 못 미치지만, '양신' 양준혁이 1993년 세운 0.341은 넘어섰다. 역대 신인 타율 2위다. 여기에 역대 1군 첫해 최다인 2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KBO의 유권해석에 따라 '신인 첫 해'의 지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신인 한 시즌 최다 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이라 해도 무방하다.

수비에서도 멀티 플레이어로서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 채태인이 무릎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지자 주전 1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중반에는 박한이가 갈비뼈 골절상으로 빠지자 우익수를 맡았다. 박석민이 자리를 비울 때는 3루수로 나섰다.

그야말로 만능키였던 셈이다. 냉정히 말해 구자욱이 없었다면 올 시즌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는 없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구자욱은 신인왕에 오르며 가장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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