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배우 이어 제작자 및 스태프도 대거 불참 예상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1.20 16:55 / 조회 : 6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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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하는 남녀 주연상 후보들 / 사진=스타뉴스


끊임없는 잡음을 빚고 있는 대종상 시상식에 배우뿐 아니라 제작사 관계자 및 스태프 역시 대거 불참이 예상된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제 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 다수의 영화 제작사 관계자 및 스태프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 작품상 후보작 제작사 관계자는 "제작사에는 좌석이 아예 배정되지 않았다"며 "작품상은 원래 제작사에게 주는 상인데 잘 모르시는 게 아닌가 한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전했다. 작품상은 아니지만 후보들을 배출한 영화를 만든 다른 제작사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제작사가 후보가 아니라며 자리를 배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기술상 후보의 경우 초청장을 갖고 현장에 참석하면 좌석을 배정하는 방식을 택해 또한 스태프의 참석에 난항이 예상된다. 초청장을 실제로 받지 못한 후보들이 태반인데다, 참석을 위해 연락할 곳도 마땅치 않아 많은 스태프가 이래저래 참석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고 영화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한편 올해 대종상은 '대리수상 불가' 방침 논란, 주연상 후보 전원 불참 등으로 계속해서 잡음을 내고 있다.


올해 대종상은 지난 10월 기자회견 당시 조근우 위원장이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리수상 불가' 방침과 함께 대종상이 '참가상'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대종상은 시상식을 불과 엿새 앞두고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각 부문 후보를 발표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그리고 결국 시상식 하루 전 남녀주연상 후보 9인이 모두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각 배우 소속사 측에 따르면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남우주연상 후보 전원과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엄정화(미쓰 와이프) 여우주연상 후보 전원이 20일 오후 대종상 시상식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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