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논란 김혜자 측 "대종상에 마음의 상처 크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1.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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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 사진=스타뉴스


대종상의 무례와 파행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대종상 측이 올해 시상식을 준비하며 배우 김혜자에게 영화와는 상관없는 '나눔화합상'을 주겠다며 어이없는 촌극을 벌인 일이 또 다시 불거졌다.

20일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대종상 측은 중견배우 김혜자에게 새롭게 신설한 '나눔화합상'을 수여하겠다며 최근 접촉했다.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는 김혜자가 수차례 이를 거절하자 대종상 측은 '참석을 안 하면 수상자를 바꾸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김혜자 측은 '상관없다'는 답을 보냈다.


그러나 며칠 후 대종상 측은 다시 연락을 취해 김혜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싶다며 동영상 수상소감을 부탁했다. 고심 끝에 김혜자는 이에 응했으나, 이번엔 동영상 수상소감을 촬영하기로 한 날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혜자 측의 문의에 대종상 측은 '중계를 하기로 한 KBS 측이 따로 영상을 촬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무책임한 답변을 내놨다.

김혜자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마음의 상처가 크다"며 "스케줄도 스케줄이지만 영화제와 무관한 정체불명의 상을 만들어 가만히 있는 배우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놨다. 이런 촌극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김혜자에게 주어지는 '나눔화합상'을 대리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삼거리픽쳐스의 엄용훈 대표는 "영화제 참석 의사가 없다"며 "대리 수상에 대해서도 전혀 논의한 바가 없다. 좌석도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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