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박상민, 어머니와 日여행..아픔 극복할까(종합)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5.11.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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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S 1TV '리얼극장' 영상 캡처


'리얼극장'의 배우 박상민이 어머니와 일본 큐슈 여행을 떠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EBS 1TV '리얼극장'에서는 박상민과 그의 어머니 이희자 씨의 일본 큐슈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상민은 이혼 소송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박상민은 "그때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 담당 주치의 선생님이 양극화 둘 중에 하나로 갈 것 같다"며 "자살 아니면 살인 둘 중에 하나로 갈 성향이 짙대요"라고 말했다.

박상민은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당시 아내의 무관심한 태도가 이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박상민은 "아내가 어머니 병원에 석 달 동안 찾아오지 않았다"며 "이후 어머니가 재활병원으로 옮긴다고 하시더라. 이혼한 아내가 이 사실을 못 들었다고 했다"고 답답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박상민은 어머니 이희자 씨의 음식 취향도 잘 파악하며 일상을 보냈지만 과거 이혼의 상처는 컸다.

박상민은 "나한테 화가 나기 시작하니까 자학과 학대로 가는 거예요. 밥을 못 먹었어요. 어깨에도 풍이 오더라고요. 병원에 입원하라는 거에요. 촬영해야 한다고 안 된다고 했다. 의사가 '이러다 죽어요'라고 했지만 죽겠다고 했어요. 약 달라고"라고 회상했다.

한 달 뒤 박상민과 어머니 이희자 씨는 일본 큐슈로 여행을 떠났다.

박상민은 항공권과 좌석 배정까지 꼼꼼히 챙겼다. 박상민의 어머니는 "6, 7년 만이다"라고 즐거워했다.

박상민은 일본에 도착 후 비행으로 힘들었을 어머니를 위해 휠체어 전용 차량을 준비했다. 박상민은 휠체어가 차에 고정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다.

식당에 간 박상민은 어머니를 위해 두부 요리를 주문했다. 박상민은 "즐겨 드시지 못했으니까 드시게 하려는 거죠"라고 밝혔다. 이는 바깥 음식을 즐기지 못한 어머니를 위한 배려였다. 박상민은 어머니에게 음식을 먹여주기도 했다.

박상민은 어머니를 위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했다. 이후 박상민은 가사 도우미를 구하지 못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박상민은 혼자 시간을 보내며 이혼 소송 당시를 회상했다. 박상민은 "소송에 휘말려서 언론에 억울한 질타를 받았을 때 미치는 줄 알았다. 그때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박상민은 "어머니 표정이나 눈을 보니까 기억해 놓으려고 하나하나 응시하시더라고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예고에서는 박상민의 어머니 이희자 씨의 몸이 안 좋아져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상민이 어머니와 여행을 통해 이혼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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