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일전 깜짝 호투' 조무근 "아직 베스트 아니다"

삿포로(일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1.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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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근. /사진=뉴스1





kt 위즈 신인 투수 조무근(24)이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태극 마크를 처음 단 조무근의 호투는 한일전 완패 속에 거둔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조무근은 지난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개막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0-5로 완패했지만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조무근이 일본 국가대표를 상대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희망을 보였다.

조무근은 0-4로 뒤진 7회말 1사 후 6번 나카타 쇼 타석에 정우람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나카타를 삼진 처리한 뒤 마츠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히라타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8회말에는 2사 후에 사카모토와 야마다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아쉽게 1점을 내줬다.

그래서인지 조무근은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결과가 나빴다고 생각한다. 시즌 때 한창 좋았을 때의 투구가 나오지 않았다"고 무거운 표정으로 답했다.


대회를 앞두고 일본전에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었는데 막상 나가보니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한다.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평소 경기와 똑같았다. 국제대회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긴장은 조금 됐다"고 말을 이었다.

소득도 있었다. "확실히 로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몸쪽과 바깥쪽을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할 줄 알아야겠더라. 한쪽만 고집하다가는 결국 잡힐 수밖에 없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만에 가서 운동을 조금 더 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겠다. 그러면 조금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무근은 올해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kt 위즈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활약하며 국가대표에도 전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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