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삼성, 4년간 KS 1차전 평균 2.25점.. 이번에는?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26 06:00 / 조회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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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 잘 하면 된다며 각오를 남긴 박석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지만 상황은 최악이다. 윤성환-안지만-임창용이 빠진 상태로 경기에 나선다. 이로 인해 타선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 하지만 타격 감각 부재라는 변수를 넘어서야 한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해외 불법 도박 의혹이라는 충격을 받은 상태로 시리즈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전력 누수가 상당하다. 투수진이 그렇다. 자연스럽게 타선의 비중이 커진 상황이다.

문제는 타격감이다. 올 시즌 삼성은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인 팀이다. 팀 타율 1위(0.302), 팀 득점 2위(897점), 팀 홈런 3위(176개), 팀 OPS 2위(0.847) 등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력을 선보였다. 사상 첫 2년 연속 팀타율 3할은 덤이다.

하지만 지난 5일 이후 20일간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NC 김경문 감독은 "2주를 쉬었기 때문에 타격 감각이 우려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NC 타선은 1차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0-7로 패했다.

이와 비교하면 삼성은 더 긴 시간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체력적으로는 충분한 이득을 봤지만, 감각 부재라는 반대급부도 필연적으로 안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지난 4년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2011년부터 차례로 1차전에서 2점-3점-2점-2점을 뽑는데 그쳤다. 평균 2.25점이다. 전체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2.8점-4.8점-3.9점-4.7점의 경기당 득점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1차전은 다소 떨어졌던 셈이다. 타격감 부재가 영향을 미친 셈이다.

문제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는 투수진에 구멍이 크기 때문에 타선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는 점이다. 타선이 투수진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주장 박석민도 미디어데이에서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서 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 같다. 경기 감각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삼성 타자들도 자신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류중일 감독은 타격감과 관련해 "3주간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4년과 똑같이 3주간 준비했다. 4경기 정도 청백전을 했다. 그만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나름의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결국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한다. 1차전을 내준다고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차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전에 비해 약점이 확연히 드러난 삼성으로서는 강점을 더 살릴 필요가 있다. 올해의 경우 타선이 될 수 있다. 과연 삼성 타선이 1차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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