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두산의 '만능 유틸리티' 허경민을 주목하라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26 06:00 / 조회 :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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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만능 유틸리티' 허경민(25)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인 수비에 정교한 타격까지 선보이면서 두산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허경민은 포스트시즌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부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4할(35타수 14안타)을 기록했다.

사실 시즌 초반 허경민은 백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2루, 3루, 유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교체로 뛰었다. 3월부터 4월까지 허경민이 소화한 경기 수는 8경기밖에 안됐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았다. 타율 0.333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허경민의 경기 수는 점점 늘어났고 어느덧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원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수비와 함께 타격에도 눈을 뜨면서 허경민은 두산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타율 0.247(198타수 49안타)을 기록했던 허경민은 올 시즌 타율 0.317(404타수 128안타)을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 기세는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정수빈과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해 두산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이다.

25일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산 김현수는 팀 내에서 가장 잘해줬으면 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보다는, 허경민이 계속 잘 할 것 같다. 수비는 말 안 해도 잘 한다. (허)경민이가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 해 온대로 할 것이다.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나에게 말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현수의 말대로 허경민은 수비부터 타격까지 모든 부문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경민이 포스트시즌에서 보였던 컨디션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까지 가져간다면 두산에게는 큰 힘이 된다. 만능 유틸리티 허경민이 한국시리즈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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