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만난 스타]임지연 "이제 겨우 시작..초심 잃지 않고 달려야죠"①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10.14 10: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홍봉진 기자


단아하지만 매혹적인, 볼수록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의 소유자 임지연(25). 지난 7월 28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상류사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그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신인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영화 '인간중독'으로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데 이어 영화 '간신'을 거쳐 올 여름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스타뉴스가 만난 스타를 집중 탐구하는 '스타가 만난 스타' 세 번째 주인공은 '상류사회'의 히로인 임지연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해 연기자의 꿈을 안고 숨 가쁘게 달려온 그는 지난 몇 년을 돌이켜 보면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최근 들어 바빠진 일정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밝은 기운을 잃지 않았다.

"2015년은 나한테 기억이 많이 남는 한 해에요. 드라마도 처음해보고, MC도 처음해보고,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았던 2015년입니다. 너무 감사해요. 그만큼 책임감도 들어요. 이제 막 시작했으니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상류사회'는 임지연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앞서 출연한 영화에서 과감한 노출연기로 이목을 끌었던 그는 '상류사회'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캔디 캐릭터 이지이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image
임지연(왼쪽)과 박형식 / 사진제공=SBS


임지연은 "'상류사회'는 나에게 뜻 깊은 작품"이라며 "이전에 보여드린 이미지와 전혀 달라 처음엔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걱정과 달리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임지연은 극중 재벌 2세 유창수 역을 연기한 박형식과 신분을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리며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자칫 단면적으로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것.

임지연은 '상류사회'로 지난 9일 열린 2015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영화 시상식에서 몇 차례 신인상을 거머쥐었지만 드라마 시상식에서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훌륭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기뻤어요. 평생 한 번 받는 상인데 저한테 과분하단 생각도 들어요."

열혈파인 임지연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류사회'로 안방극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현재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키 오브 라이프' 촬영에 한창이다.

'키 오브 라이프'는 동명의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단역배우와 킬러가 인생이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극중 비밀을 간직하고 사건의 키를 갖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 스크린 연기는 '인간중독', '간신'에 이어 세 번째다.

"새로운 장르라 기대가 많이 돼요.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9월엔 촬영이 많지 않았는데, 10월부터 많아져서 계속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역할에 대해 감독님과 계속 얘기하고 연구하고 있어요. 차기작이니까 잘 마무리해야겠죠."

최근엔 MC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 8월부터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안방마님으로 발탁돼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매주 일요일마다 방송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image
/사진=홍봉진 기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그맨 김국진에 대해 "소문처럼 너무 자상하다"며 "MC 자리가 처음이고 생방송이다 보니 처음엔 실수할까봐 걱정도 됐는데 다들 도와주셔서 적응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사로잡은데 이어 MC자리까지 꿰차며 '대세'로 발돋움한 그는 이제 겨우 데뷔 2년차다.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엔 좋은 차기작으로 인사드라고 싶은 마음이 커요.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많이 기대해주세요."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