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자메이카전, 완벽한 승리라고 생각"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13 22:28 / 조회 : 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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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자메이카전 대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지동원, 기성용, 황의조의 득점포를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자메이카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도 좋았다. 한국은 간간이 나온 자메이카의 역습을 잘 막아냈고,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시원하게 3골을 뽑아내며 내용과 결과에서도 만점짜리 경기를 선보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한국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11명의 팀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다. 쿠웨이트전에 이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장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면서 "스코어만 놓고 본다면 3-0으로 완승이었지만, 60분까지는 자메이카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완벽한 승리라 생각한다. 신장과 피지컬, 스피드가 좋은 팀을 상대했지만 잘 준비를 했다. 많은 득점을 비롯해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우리는 더 많은 관중이 찾아올 가치가 있는 팀이다"고 총평을 남겼다.

오랜만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에 대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영향력을 미치는 것 같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 선수들을 살려낼 수 있었다. 지동원 뿐만 아니라 김창수도 월드컵 이후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정성룡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잘해줬다"면서 "이런 선수들이 합류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게 또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를 A급, B급으로 나누지 않았다. 소속 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런 선수들에 대해 존중을 잊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체적인 팀 성적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2승 2패를 기록하면서 점차 팀이 안정권에 접어든다고 생각했다. 특히 올해 14승 3무 1패를 기록했는데,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와 골 찬스 등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또 1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 많은 A매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팀들과의 승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6년 A매치 캘린더를 확인했는데 두 차례 정도 친선경기를 치를 여유가 있다. 협회에서 강하고 좋은 팀들과의 승부를 잡아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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