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조희팔 사망 물증없어…지명수배 유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5.10.13 17:57 / 조회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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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사진=뉴스1


강신명 경찰청장은 13일 서대문구 본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2012년 경찰의 조희팔 사망 공식 발표에 대해 해명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강 청장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리는 조희팔이 생존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망했다고할 과학적 물증은 없고 지난 3년간 생존반응이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경찰이 조희팔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중국으로부터 통보가 왔고 중국에서 보낸 자료를 보고 현실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며 "살아있다면 누군가는 접촉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첩보형태로 나오는데 중국으로부터 받은 첩보에 3년간 그런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족들이 사망신고를 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공안을 통해 사망사실을 확인한 것이지만 생존 가능성에 대비해 지명수배는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희팔의 측근 강태용씨를 중국에서 검거, 국내로 송환해 조희팔이 살아 있다는 전제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희팔은 지난 2004년~2008년 전국에 10여개 유사수신업체를 차려 놓고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에게서 돈을 가로채 중국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액은 4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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