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선발 출격' 밴 헤켄, 시리즈 첫 승 이끌까?

목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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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앤디 밴 헤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는 현재 벼랑 끝에 몰려있다. 한 번만 더 삐끗하면 끝이다. 무조건 승리하는 것밖에 남은 것이 없다. 홈에서 반격 1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앤디 밴 헤켄(36)이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즌 전적 2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지면 탈락이다.

사실 넥센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들이었다. 1차전은 거의 다 이긴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에 접어들었고,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차전 역시 먼저 점수를 주고도 동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타선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제 홈인 목동으로 돌아와 3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잡아야 다음이 있는 상황이다. 선발로 에이스 밴 헤켄을 냈다. 지난 7일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6일만의 등판이다. 일단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넥센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닝도 196⅔이닝을 소화했다. 나가면 길게 잘 던진 셈이다. 어쨌든 넥센으로서는 가장 믿을만한 카드라 할 수 있다.

두산전 성적도 준수하다.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좋은 숫자를 남겼다. 여기에 목동에서는 15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남겼다. 홈에서 강했던 셈이다.

밴 헤켄으로서는 부담을 안고 나서는 등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넥센으로서는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줄 호투를 바라고 있다. 포스트시즌과 정규리그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일단 나와 있는 숫자는 좋다.

그렇다면 밴 헤켄이 호투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 많은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산의 테이블세터를 막아야 한다. 정수빈과 허경민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정규시즌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정수빈은 14타수 6안타, 타율 0.429를, 허경민은 6타수 3안타, 타율 0.500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상대 투수도 만만치 않다. 유희관이다. 올 시즌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승 페이스를 보이다 시즌 막판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유희관은 시리즈 스윕을 노리는 두산이 낼 수 있는 강력한 선발카드라 할 수 있다.

이제 운명의 3차전이 시작된다. 과연 밴 헤켄이 두산의 타선을 잠재우며 팀에 시리즈 1승을 안길 수 있을까? 여기서 승리할 수 있다면 기세를 탈 수 있다. 여러 가지가 걸려 있는 셈이다. 팬들의 관심이 밴 헤켄의 왼팔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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