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선 4연승' 한국, 자메이카전에서도 상승세 이을까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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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별예선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6월 16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한국은 라오스(8-0), 레바논(0-3), 쿠웨이트(1-0)를 차례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상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조 1위에 올랐다. 특히 레바논, 쿠웨이트로 이어지는 중동 원정이 결코 쉽지 않았으나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한국은 안방으로 돌아와 자메이카를 상대한다.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내진 않았지만 자메이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53위에 올라있고 자메이카는 57위다. 상대전적도 1승 1무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마지막 맞대결이 1998년(2-1 한국 승리)이었던 만큼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또한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2015 북중미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준결승에서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따내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후 9월 5일 열린 니카라과와의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2-3으로 일격을 당했지만, 4일 뒤 열린 리턴 매치에서 2-0 승리를 따내는 등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자메이카는 이번 친선경기에 북중미 골드컵 출전 멤버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미국과의 준결승, 멕시코와의 결승전에서 연속 골을 뽑아낸 공격수 대런 매톡스(25, 밴쿠버 화이트캡스), 자일스 반스(27, 휴스턴 디나모)를 비롯해 사이먼 도킨스(28, 더비 카운티), 애드리안 마리아파(29,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한국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한국으로서는 승리도 중요하지만 보다 이번 경기가 친선경기이니만큼 실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도 자메이카전에서 쿠웨이트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규정에 따르면 친선경기에서는 교체선수를 포함해 최대 17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기에,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했던 지동원, 황의조, 이재성, 한국영 등 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자메이카전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까. 실험과 성적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이 자메이카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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