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내일(13일) 이센스 항소심 공판 예정대로 증인 출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5.10.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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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디 이센스 / 사진제공=아메바 컬쳐


힙합 그룹 슈프림팀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사이먼디(쌈디, 31·정기석)가 이센스(28·강민호)의 항소심 공판에 예정대로 증인으로 출석한다.

12일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이먼디는 오는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의 심리로 열리는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항소심 2차 공판에 참석한다. 사이먼디는 증인으로 출석해 변호인과 검찰의 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사이먼디는 대마초 사건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12년 지기' 이센스의 감형을 돕기 위해서 법정에 선다.


2003년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이센스와 사이먼디는 2009년 슈프림팀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2년 전 이센스가 소속 레이블 아메바컬쳐를 떠나면서 각자 독자 노선을 걸었지만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디가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그만큼 이센스의 평소 성품과 배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센스는 지난 7월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무책임한 행동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사이먼디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법원 증인석에 앉아 슈프림팀으로 활동할 당시 이센스가 처했던 상황과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지켜본 그의 됨됨이 등을 언급하며 법원에 정상참작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주차장 및 자택에서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9월14일과 올해 3월 30일 친구 이모씨와 함께, 3월15일에는 홀로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에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또 다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돼 조사를 받는 도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센스는 지난 7월22일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55만 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종전에 집행 유예 전과와 동종 사건을 또다시 저질렀다"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법원의 판결에 불복한 이센스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한편 이센스는 구속 수감 중임에도 지난 8월 27일 0시 첫 정규앨범 'The Anecdote'를 발표해 힙합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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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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