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7이닝 2실점' 니퍼트, 꺾이지 않은 에이스의 위용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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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가 10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니퍼트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호투를 펼쳤으나 동점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리 달성엔 실패했다. 하지만 피홈런 2방을 제외하면 사실상 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준 투구였다.


니퍼트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9개. 팀은 연장 10회 짜릿한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9.72를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8경기에 출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4.98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51을 각각 마크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 이택근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1사 1,2루 위기. 그러나 스나이더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김하성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니퍼트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고종욱을 2루 땅볼, 이택근을 투수 땅볼로 각각 잡아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와 유한준을 우익수 든공과 투수 땅볼로 각각 잡아낸 뒤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스나이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를 마쳤다.

5회는 삼자 범퇴. 5회까지의 투구수는 71개였다. 니퍼트는 6회 또 홈런 한 방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2사 후 박병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포를 얻어맞은 것이다. 2실점째. 이어 유한준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두산이 한 점을 만회한 가운데, 7회 니퍼트는 2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동원을 3루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결국 니퍼트는 팀이 2-2 동점인 상황서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긴 채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결국 니퍼트 이후 두산은 3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한 끝에 연장 10회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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