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마르소 "'라붐' 헤드셋 장면..아름다운 마법"

부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0.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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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 / 사진=김창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프랑스 대표 여배우 소피 마르소가 자신의 대표작 '라붐'의 명장면을 두고 "아름다운 마법"이라고 말했다.

소피 마르소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나의 청춘 소피 마르소'라는 제목으로 열린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소피 마르소는 "저는 항상 영화를 사랑해 왔고 영화를 토해서 세계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게 됐다. 하지만 저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부모님도 영화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피 마르소는 "운 좋게 '라붐'이란 영화에 출연하며 새로운 삶이 펼쳐졌다"고 털어놨다.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모으며 소피 마르소를 동세대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만든 1980년 영화 '라붐'은 소피 마르소가 13세에 출연한 데뷔작이다.


그는 "'라붐'에서 첫 키스신이 있었다. 동세대와 만나 기쁘고 그 마음 속에 '라붐'이 간직되고 있다니 영광스럽다"고 웃음지었다.

소피 마르소는 '라붐' 속 가장 유명한 헤드셋 댄스 장면에 대해 "누군가가 헤드셋을 쒸워준다는 게 마법은 아니지만 그것이 영화에 나올때는 아름다운 마법이 된다. 그것이 영화의 힘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소피 마르소는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다양한 역할 모두가 소중하고 좋았다. 제가 그 역할이 되고 그 역할이 내가 되고 누가 누가 디는지 모를 정도가 된다.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고 말했다.

그는 "라붐 캐스팅은 너무 어렸을 때라 잘 몰랐다. 또래의 배우들을 만나 즐긴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항상 놀자판은 아니었고, 배우로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제게는 좋은 기억,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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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 / 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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