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허리 부상' 텍사스, 조이 갈로 토론토로 호출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09 10:34 / 조회 : 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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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토론토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빠진 애드리안 벨트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베테랑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36)가 경기 도중 허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벨트레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벨트레는 팀이 1-0으로 앞서나간 3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벨트레가 타격 직후 허리 쪽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것이었다.

벨트레는 절뚝거린 끝에 간신히 1루에 도달했다.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을 확인한 텍사스 벤치에서는 트레이너를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나와 벨트레를 점검했다. 일단 벨트레는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프린스 필더의 2루수 땅볼 때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끝내 핸저 알베르토와 교체된 뒤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텍사스 구단 측은 경기 도중 SNS 채널 등을 통해 벨트레가 허리 아래쪽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일단 부상 상태가 그리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벨트레는 MRI 검진을 받았고 경기가 끝난 후 부상 부위에 소염제 주사를 맞았다.

다만 아직까지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로, 텍사스 구단 측은 만약을 대비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았던 내야수 조이 갈로, 에드 루카스를 토론토로 호출한 상황이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MLB.com을 통해 "MRI 검진 결과 벨트레의 부상 부위에서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어 벨트레를 Day-to-Day에 올려놓았다. 만약을 대비해 갈로와 루카스를 이곳으로 불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아직 텍사스가 벨트레를 대체해 갈로, 또는 루카스를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시킨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 두 선수 중 한 명이 벨트레를 대신해 들어갈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 규약에 따라 벨트레는 텍사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다니엘스 단장은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벨트레를 아직 로스터에서 제외시키지 않았다. 벨트레를 대신해 갈로, 루카스를 넣는 것은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다. 2차전(10일 오전 1시 45분)이 끝나면 하루 휴식이 있는 만큼, 일단 하루 밤을 자고 벨트레의 상태를 체크해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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