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1] '추신수 1볼넷' 텍사스, 토론토에 1차전 승리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09 07:30 / 조회 : 2581
  • 글자크기조절
image
추신수가 첫 디비전시리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텍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의 호투, 8, 9번에 배치돼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 한 방씩을 쏘아 올린 루그네드 오도어, 로빈슨 치리노스의 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 처음 나선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에 그치며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가야르도의 호투가 돋보였다. 가야르도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 토론토의 강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치리노스와 오도어는 팀이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귀중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토론토 선발로 나선 데이빗 프라이스는 7이닝을 책임졌지만,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짊어져야했다.

기선제압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텍사스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로빈슨 치리노스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딜라이노 드실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루. 추신수에게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지시해 2사 2루 기회를 마련한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텍사스가 2-0으로 앞선 4회말. 토론토가 추격을 개시했다. 토론토는 선두 타자 벤 르비어의 중전 안타, 조시 도날슨의 볼넷을 묶어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호세 바티스타의 3루수 땅볼로 상황은 1사 1, 3루가 됐고,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내야 안타로 3루에 있던 르비어를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image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로빈슨 치리노스. /AFPBBNews=뉴스1



그러나 텍사스는 곧바로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점수 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9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 치리노스였다. 선두 타자 오도어가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은 뒤 타석에 나선 치리노스는 프라이스의 2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려냈다.

점수 차는 3점. 분위기는 텍사스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토론토가 추격에 나섰다. 토론토는 5회말 공격에서 러셀 마틴의 2루타, 라이언 고인스의 진루타, 케빈 필라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6회말에는 바티스타가 텍사스의 두 번째 투수 키오니 켈라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40m)을 때려내 스코어는 4-3이 됐다.

분위기가 토론토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텍사스는 켈라가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막아낸 뒤, 7회초 공격에 들어갔다. 여기서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 연출됐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오도어가 프라이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2m)을 때린 것이었다.

image
경기 막판 결정적인 솔로포를 때려낸 루그네드 오도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도어의 한 방으로 스코어는 5-3이 됐다. 점수 차를 2점으로 만든 텍사스는 7회부터 켈라를 내리고 제이크 디크먼을 투입, 토론토의 7, 8회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지막 9회. 텍사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5연투를 펼친 션 톨레슨이 아닌 샘 다이슨을 투입했다. 다이슨은 선두 타자 엔카나시온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러나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저스틴 스모크, 러셀 마틴을 모조리 범타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1차전을 마친 양 팀은 10일 오전 1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2차전 선발로 좌완투수 콜 해멀스를, 토론토는 우완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로 예고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