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 사진=홍봉진 기자 |
영화 '특종'에서 형사반장 역을 맡은 배성우가 "영화를 보며 내가 잘생겼다 생각한 것은 처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성우는 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량첸살인기'(감독 노덕)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중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반장으로 분한 배성우는 "형사 연기를 하더라도 이전에는 경사 하다가 이번에는 직급이 올랐다"며 "요새는 팀장이라 부른다지만 클래식하게 반장이란 호칭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나온 영화를 보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한 게 처음이다. 수염도 낭만적으로 기르고 짧은 머리에 룩이 묘하고 잘생겼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지었다.
배성우는 극중에서 계속 허탕을 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나 다름없는데 너무 웃겼다. 뭘 믿고 무대포로 다른 방향으로 열심히 나아가고 있을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300만 영화 '베테랑'에서는 범죄자로 등장한 데 대해 "범죄자로 나올 떈 잡히고 경찰로 나올 땐 범인을 못 잡으니 둘 다 실패"라면서 "다음엔 성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