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원우 감독 영전,기쁘게 보내드렸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5.10.08 16:28 / 조회 : 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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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조원우 전 수석코치.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포스트시즌 탈락 바로 다음날 수석코치를 떠나보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선택받은 자리로의 영전이라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렸다"는 것이 SK 관계자의 말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신임 감독으로 SK 조원우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바로 전날 밤 23시 8분께까지 SK 더그아웃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휘했다. 그리고 충격적인 패배 바로 다음 날 아침 다른 팀의 감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SK 관계자는 "오늘 오전 롯데로부터 먼저 양해를 구하는 연락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조원우 전 코치로부터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전화를 받았고 밤새 고민한 끝에 오늘 오전에 롯데행을 결정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SK 입장에서는 물론 아쉽지만 (프로야구 감독직은) 일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닌가. 3년 계약을 해서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였지만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렸다"고 설명했다.

조원우 신임 감독과 롯데로서는 빠른 재정비를 위해서라도 신속한 결정이 필요했겠지만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천신만고 끝에 5강 티켓을 잡은 SK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수석코치가 팀을 떠나 분위기는 더 어수선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민경삼 SK 단장과 이윤원 롯데 단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민 단장은 "좋은 결정 하셨다. 영전인 만큼 기쁘게 보내드리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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