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선 3연승' 한국, 쿠웨이트 잡고 조 1위 굳히나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08 10:49 / 조회 : 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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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조 1위를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에서 3연승에 성공한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 55분(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SC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53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쿠웨이트(128위)에 역대 10승 4무 8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중동 원정이라는 부담감과 함께 이청용, 손흥민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전력 구성에 차질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골득실 +13)은 쿠웨이트(골득실 +12)와 나란히 3승 무패를 기록, 골득실에서 1점 앞선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한국은 최근 쿠웨이트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쿠웨이트와의 A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남태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경기도 쉽지 않았다. 오만과의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조영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뿐만 아니라 구자철, 손흥민, 오만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던 김진현이 바이러스 및 감기 증상으로 인해 쿠웨이트전에 나서지 못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그래도 한국은 전반 36분 터진 남태희의 선제골을 앞세워 1-0 리드를 잡았고, 쿠웨이트의 맹공을 힘겹게 막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약 9개월 전의 좋은 기억을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일단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미얀마(2-0), 라오스(8-0)를 제압한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레바논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무려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잡아낸다면 쿠웨이트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릴 수 있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승점 6점짜리 경기'라며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한국이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보다 확실하게 조 1위 자리를 선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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