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문근영의 오싹·섬뜩 스릴러(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10.07 23:18 / 조회 : 16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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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방송화면 캡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오싹하고 섬뜩한 극 전개로 문근영이 풀어가야 할 미스터리 스릴러의 서막을 올렸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1회에서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던 한소윤(문근영 분)이 한국의 아치아라 마을로 가게 됐다.

이날 한소윤은 캐나다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가 사망,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한 통의 편지를 발견하게 됐다. 아치아라에서 온 편지에는 과거 한소윤의 가족이 사고를 당해 일가족(4명)이 전부 사망한 사건 내용을 담은 기사가 있었다.

한소윤은 기사를 보며 아치아라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됐고, 이후 아치아라에 위치한 해원중고에 영어 원어민 교사로 취업하게 됐다.

아치아라로 향하던 중 버스 안에서 비 오는 날 수요일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뉴스에 잔뜩 긴장한 한소윤. 버스에서 내린 후 자신의 뒤에 있는 의문의 남성을 발견하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씨에 음산한 분위기는 오싹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긴장감은 커졌다.


이후 한소윤은 학교 사생대회 중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마을은 발칵 뒤집혔다. 시체를 발견한 후 적잖은 충격에 휩싸였던 한소윤은 자신에게 이상한 말을 했던 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잔뜩 겁에 질렸다. 심지어 자신이 발견한 시체의 손이 눈 앞에 나타나자 기겁했다.

한소윤이 가는 곳마다 예측 불허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앞으로 어떤 사건으로 극 전개가 이뤄질 지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한소윤 주변에 예사롭지 않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과거 부모를 잃었던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문을 남겼다.

한소윤이 가는 곳마다 가슴 졸이는 오싹함이 있었다면 박우재(육성재 분)의 등장은 조금이나마 웃을 수 있었다. 나름 사건을 추적해 가는 순경 박우재는 알고 보면 허당 캐릭터였다. 허세가 있지는 않지만 왠지 모를 허술함이 한소윤과 어떤 관계로 얽히고설키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밖에 아치아라 출신 유리공예가이자 해원 갤러리 관장이자 도의원 서창권(정성모 분)의 처 윤지숙(신은경 분)과 그녀의 가족들이 이번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미스터리였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되어있던 시체가 발견되며 마을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해가는 이야기다.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을 비롯해 안서현(서유나 역)까지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한소윤 역을 맡은 문근영은 그간 쌓아온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건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오싹한 사건의 중심에 선 주인공으로 제 몫을 다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내며 울어버릴 듯, 공포에 질린 듯한 문근영의 연기는 극적 분위기를 오싹하게 만들어 갔다. 문근영으로 시작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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