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식 "최민식·설경구 선배님이 찍은 배우 되고 싶다"(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4' 박두식 역 박두식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5.10.08 07:30 / 조회 : 7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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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박두식 역 박두식 인터뷰/사진=임성균 기자


보면 볼수록 끌리는 묘한 매력을 가진 배우가 있다. 오래 만난 친구 같은 느낌을 가진, 그래서 더 보고 싶은 배우 박두식(27)이 그 주인공이다.

박두식은 지난 5일 종영한 '막돼먹은 영애씨14'(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에서 낙원사 신입사원 박두식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박두식은 일명 '찌질', '진상'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또한 조현영(조현영 분)과 박선호(박선호 분)과 삼각 러브라인을 이루며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시청자들을 뜨악하게 하는 이중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드라마'막돼먹은 영애씨14'(이하 '막영애14')는 매 시즌마다 극중 새 얼굴을 합류시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 일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사로잡으며 스타 발전 가능성을 인정 받는다. 박두식이 이번 시즌에서는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박두식이 극중 캐릭터 '찌질', '진상'을 대표했지만 맛깔나는 연기 하나로 '막영애14'의 흥행에 한 몫을 했다. 한 번 보면 좀처럼 잊을 수 없는 배우, 박두식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막영애14'가 연장까지 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는데, 이번 시즌에 처음 합류한 만큼 종영이 아쉬울 것 같아요.

▶화제가 됐는데 1회만 연장을 해서 그게 아쉬워요. 제 생각에는 최소 2회는 연장했으면 했거든요. 또 신인인 저한테는 좋은 인맥을 쌓을 수 있었기에 의미가 깊은 작품이었어요.

-2013년 영화 '전설의 주먹' 이후 '찌질', '진상' 캐릭터는 '막영애14'가 처음이었는데 극중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나요.

▶지금까지 해봤던 캐릭터가 아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소위 '찌질'한 캐릭터였잖아요. 또 이렇게 과장된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었어요. 희귀한 캐릭터라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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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박두식 역 박두식 인터뷰/사진=임성균 기자


-'막영애14'에서 김현숙, 라미란 등 기가 센 여배우 꽤 있었는데 호흡은 어땠나요.

▶극중 낙원사 신입사원이다보니 김현숙, 라미란 선배님과 조현영(레인보우)과 호흡이 많았어요. 사실 김현숙, 라미란 선배님 사이에서 관심 받을 생각은 못했어요. 두 분이 저를 잘 이끌어 주셔서 시청자들께 관심 많이 받을 수 있었죠.

-마지막 회에서 러브라인에 있던 조현영과 이뤄지지 못했는데, 아쉽지 않았나요.

▶아쉬움 있었는데, 마지막 회에 저와 얽힌 (정)려원 누님이 나와서 그 분과 다음 시즌에 나와도 좋겠다 싶어요. 저는 시즌15는 무조건 출연하고 있어요.

-'막영애14'하면 박두식과 현영의 격정 키스신(8월 31일. 7회)을 빼놓을 수 없는데,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주변에서 난리였죠. 친구들이 연락이 왔는데 '나 (조)현영 팬인데,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오늘부터 너 가만 안 둔다'고 진심 반, 농담 반 협박을 하더라고요. 또 키스 관련 기사 댓글에서는 '박두식 팬이었는데, 이제 팬 아니다'고 하셔서 깜짝 놀랐죠. '내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이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현영과 이뤄지지 않았지만, 어떤 러브라인을 기대했었나요.

▶러브라인은 기대하지 않았어요. 제가 받았던 시놉시스에는 (조)현영과 시놉시스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작가님이 러브라인을 만들어 주셨고, 심지어 키스신까지 넣어주셔서 기분이 좋았죠.

-아직 솔로로 알고 있는데, 조현영 같은 스타일은 어떤가요.

▶이상형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제가 세 살 많아서 그런지 동생 같은 느낌이에요.

-'막영애' 시즌15 출연도 가능한 가요.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시즌15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굉장히 찌질하지만 반전이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어요. .

-'막영애14'에서 박두식이 생각하는 최악의 진상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제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굉장히 좋아하게 된 라미란 선배님이에요. 극중 라미란 선배님은 '시간 돌아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사람을 잘 괴롭히시더라고요. 시시각각 감정이 제 멋대로 변하는데 소름 끼칠 정도에요. 그래도 제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선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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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박두식 역 박두식 인터뷰/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박두식은 앞으로 어떤 배우로 평가 받고 싶은가요.

▶열정적인, 성실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박두식이 다 해버렸어'라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최민식, 설경구, 송강호 선배님들이 '박두식 아니면 안 돼'라고 할 정도의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더 나은 연기를 보여드려야죠.

-'막영애14' 이후 차기작, 하반기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차기작은 결정된 게 없어요. 저 열심히 하니까 캐스팅 해주세요. 이제 막 한 작품이 끝나서 당분간 충분히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그래야 다음 작품에 올인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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