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안타 -65' 이치로, MIA와 '1년-200만 달러' 재계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0.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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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와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 스즈키 이치로. /AFPBBNews=뉴스1/







대망의 3000안타에 단 65개만 남겨두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가 올 시즌 뛴 마이애미 말린스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계약기간 1년에 연봉은 2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MLB.com,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로 돌아온다. 현재 이치로는 65안타를 더하면 3000안타 고지를 밟는다. 1년 200만달러의 조건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내년 시즌도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거가 된 후 16시즌 째다. MLB.com은 "이치로가 마이애미에서 기록 달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지난 1월 이치로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후에도 계약을 맺을 의사를 내비쳤다. 이치로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이치로는 꾸준히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이 즐거우며, 동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빗 샘슨 마이애미 사장은 "이치로는 야구장 밖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만나본 선수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선수다. 그가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이치로는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나이대의 선수들보다 좋은 몸상태를 보유한 선수다. 나이는 잊어도 된다. 이치로의 야구에 대한 욕심은 분명 올바른 것이다. 존경받아 마땅한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극찬을 남긴 셈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이치로의 통산 3000안타 달성 여부다. 이치로는 올 시즌 마이애미의 네 번째 외야수로 뛰었다. 냉정히 말해 썩 좋은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타율 0.229, 1홈런 21타점 11도루, OPS 0.561이다. 2루타 5개, 3루타 6개를 때렸다.

하지만 무려 153경기에 출장하며 398타수를 소화했다. 2014년 시즌(143경기-359타수)보다 많은 숫자다. 더불어 94안타를 때리며 통산 안타 개수를 2935개까지 늘렸다. 이는 배리 본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안타 순위에서 공동 3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 시절까지 더하면 총 4213안타가 된다.

이제 65개의 안타만 더하면 30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같은 숫자이며, 역대 공동 29위에 오를 수 있다. 혹은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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