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200홈런 터진 목동구장의 SK-넥센전.. 불방망이쇼?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07 06:01 / 조회 :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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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넥센의 스나이더-박병호-유한준, SK의 이재원-정의윤-브라운. /사진=OSEN



올 시즌 동안 넥센과 SK가 목동에서 만나면 뜨거운 '불꽃'이 튀었다. 과연 포스트시즌 첫 경기는 어떨까.

넥센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가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팀 내 최고의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넥센은 밴헤켄, SK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양 팀은 16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그 중 8경기를 목동에서 치렀는데 4승 4패로 팽팽했다. 이 8경기 동안 넥센은 한 경기당 7.5점(총 60점), SK는 6.6점(총 53점)을 각각 뽑았다(인천 8경기에서는 넥센이 총 32점, SK가 총 42점). 또 서로를 상대로 목동서 넥센은 18개, SK는 9개의 홈런을 각각 쳐냈다. 그야말로 화력쇼를 펼친 것이다.

우선 4월 첫 번째 3연전. 4월 3일 목동경기에서는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운 넥센이 14-3대승을 거뒀다. 이택근과 유한준, 박병호가 홈런포를 쏘아올린 가운데,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SK를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두 경기는 정반대였다. 시즌 2차전에서는 윤희상을 선발로 앞세운 SK가 11안타를 때려내며 10-4 완승을, 3차전에서는 백인식이 선발로 나선 SK가 13-7로 승리했다. 3경기서 나온 양 팀의 점수 총합은 51점이며 평균 17점. 넥센이 25점, SK가 26점을 각각 뽑았다.

이후 두 팀은 7월 26일에 다시 만났고, 넥센이 14-4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도 윤석민, 박헌도, 박동원, 스나이더, 김민성이 홈런포를 쏘아 댔다. 이어 8월 20일 경기서는 넥센이 4-3으로 승리했으나, 8월 21일에는 SK가 8-3으로 이기며 1승씩 주고받았다. 그리고 9월 23일에는 하영민이 선발로 나선 넥센이 10-0 낙승을 거뒀고, 9월 24일에는 SK가 12-4 대승을 거뒀다.

타 구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인 목동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올 시즌 목동구장서 터진 홈런 개수는 총 200개로 10개 구장 중 가장 많다. 따라서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홈런포 한 방이 승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

관건은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여부다.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15승8패 ERA 3.62)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매우 강했다. 또 김광현(14승6패 ERA 3.72)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1경기만 출전했으나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더불어 SK는 이 경기서 패하면 올 시즌이 끝난다. 넥센 역시 이 경기를 내줄 경우, 2차전에 대한 부담이 매우 커진다. 따라서 양 팀이 갖고 있는 에이스 자원들이 총동원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단기전이기에 희생 번트 작전 등이 초반부터 나올 수도 있다. 과연 시즌 내내 목동서 화끈한 불방망이를 보여줬던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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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넥센 밴헤켄(위)과 SK 김광현.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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