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미디어데이] 넥센 염경엽 "즐길 단계 아냐.. 절박하게 한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0.06 15:51
  • 글자크기조절
image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저희 팀이 올해를 포함해 세 번째 포스트시즌 맞이했다. 지난 2년간은 성장하는 과정이었고, 그 만큼에 만족해서 실패했던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에는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는 즐기면 안 되는 단계인 것 같다. 책임감을 갖고 절실하게 경기해 빨리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염 감독은 "1차전에서 SK 선발로 나설 김광현은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좋은 포심과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우리가 슬라이더에 많이 당했는데, 그 점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박병호, 이택근, 김민성, 유한준, 윤석민 등이 잘해주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특히 이택근, 박병호가 미쳐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의 옆자리에 앉은 이택근은 "정말 좀 미쳤으면 좋겠다. 주장이기 때문에 못하면 후배들에게 체면이 서지 않는다. 더 집중해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염 감독은 선수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고생한 김민성, 윤석민에 대해서는 "김민성은 선발 출전한다. 떨어진 경기 감각은 시뮬레이션 배팅을 통해 좋아졌다. 정상적으로 나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윤석민 역시도 엔트리에 포함된다. 김민성과 함께 경기 감각을 체크했는데, 치는 부분은 생각보다 빨리 올라오고 있다. 주전보다는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불펜진 운영에 대해서는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다르게 운영해 왔다. 손승락, 조상우, 한현희는 보직보다 상황에 맞춰 기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팬들이 만족할 만한 성적 못 냈다. 기회를 잡았으니,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겠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좀 더 절박하고 냉철하게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상황은 조금 힘들게 시작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뭉치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의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희망과 믿음을 느낀다.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멋지게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