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괴수영화 '옥자', 할리우드 톱배우 대거합류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0.06 10:48 / 조회 : 1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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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제이크 질렌할, 빌 나이,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틸다 스윈튼 / 사진=스타뉴스, '프리즈너스' 스틸컷, '어바웃 타임' 스틸컷, '러브 앤 머시' 스틸컷, '일렉트릭 미스트' 스틸 컷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 할리우드의 톱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5일(현지시각) 미국 더 랩(The Wrap)에 따르면 제이크 질렌할을 비롯해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또한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설국열차'에 출연했던 틸다 스윈튼도 이미 합류했다. 이를 보도하며 '옥자'를 '몬스터 무비' 즉 괴수영화라고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제이크 질렌할(35)은 '브로크백 마운틴', '투모로우', '조디악', '에베레스트'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온 할리우드의 미남 스타다. 최근 '나이트크롤러', '프리즈너스', '사우스포', '디몰리션'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개봉한 음악영화 '러브 앤 머시'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폴 다노(21)는 나이 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신성이다. 앞서 폴 다노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크레디트에 '감사드리는 이(special thanks)'로 이름을 올린 인연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러브 액추얼리'의 유쾌한 노가수로 널리 알려진 빌 나이(66)는 영국의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 켈리 맥도날드(39)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해 온 배우로,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서 주인공 메리다의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설국열차'의 메이슨 총리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틸다 스윈튼은 일찌감치 합류를 결정했다. 신작 '비거 스플래쉬'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틸다 스윈튼은 "봉준호 감독과 최근 동료가 돼 가족같은 관계가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들을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옥자'는 초기 단계라 말씀드릴 것이 별로 없지만 굉장히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옥자'라는 영화도 현재 굉장히 즐겁게 시작하고 있다.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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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 사진=스타뉴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으로 해외에서도 이름 높은 봉준호 감독에 대한 해외 배우들의 기대를 짐작할 수 있는 화려한 캐스팅이다. 봉 감독은 전작 '설국열차'에서도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에드 해리스, 앨리슨 필, 존 허트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묵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옥자'는 강원도 산골 소녀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담을 담은 영화로, 새로운 괴수 장르 영화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제목인 옥자는 바로 괴물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옥자'는 '설국열차'보다 작지만 '괴물'보다는 큰 규모로, 봉준호 감독은 뉴욕에서 40%, 한국에서 나머지 장면을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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