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첫 PS 격돌' 넥센-SK, 목동서 누가 유리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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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넥센 염경엽 감독-SK 김용희 감독-SK 정의윤-넥센 박병호. /사진=OSEN





사상 처음으로 펼쳐지는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4위 넥센 히어로즈와 5위 SK와이번스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6일 오후 3시에는 목동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은 지난 2013년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한 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 반열에 올랐다.

반면 '가을의 강자' SK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4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두 팀이 가을야구서 맞붙은 적은 없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동일 없이 목동에서 2연전을 치른다. 산술적으로 유리한 것은 넥센이다. 넥센은 1승 또는 1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SK는 반드시 2승을 따내야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올 시즌 넥센은 78승1무65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SK는 69승2무73패를 기록했다. 두 팀과의 승차는 8.5경기 차.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양 팀 모두 100%의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차는 무의미하다.

올 시즌 양 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도 넥센이 8승1무7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시즌 중 순위 싸움을 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경우, 오히려 부담이 적은 5위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 1차전을 내줄 경우, 2차전 결과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두 팀은 올 시즌 목동구장서 8차례 맞붙어 4승 4패로 팽팽했다.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넥센이 4승1무3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역시 목동구장에서는 큰 것 한 방으로 승부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넥센은 KBO리그 역대 5번째 올 시즌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더불어 올 시즌 목동구장서 터진 홈런 개수는 총 200개(이하 KBReport.com 참조). 이 중 홈팀인 넥센이 117개(팀 홈런 203개)를 때려냈으며, SK는 9개를 각각 쳐냈다.

양 팀의 키플레이어로는 역시 4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와 정의윤을 들 수 있다. 박병호는 53개의 홈런을 치며 사실상 4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정의윤은 올 시즌 중반 LG에서 SK로 이적한 뒤 무려 14개의 홈런을 치며 SK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과거 LG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이다. 또 박병호의 올 시즌 SK전 타율은 0.375, 정의윤의 넥센전 타율은 0.387로, 둘 다 상대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전 선발로 넥센은 밴헤켄, SK는 김광현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밴헤켄은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1경기에만 나서 승패 없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SK는 세든과, 켈리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또 한 경기만 져도 끝이기에, 모든 선발 자원이 불펜서 대기할 예정이다.

올 시즌 '신의 한 수'로 평가 받았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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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이 유력한 넥센 밴헤켄(위)과 SK 김광현.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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