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김명민'육룡이', 시작 미약하나 끝 창대하리라(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5.10.05 23:23 / 조회 : 1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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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캡처=SBS '육룡이나르샤'


'육룡이 나르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기본,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전개로 또 하나의 대작 탄생을 예고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육룡이 왜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그려졌다.

'육룡이 나르샤'는 정도전(김명민 분)과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 3룡이 강렬한 첫 만남으로 시작됐다. 정도전은 계곡 속 비밀 공간으로 들어갔다. 그 공간에는 수많은 서책이 있었다.

정도전은 책을 뒤적거리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다. 그 자리에는 이방원이 있었다. 이방원은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스승님"이라며 인사를 했다. 곧이어 이방지도 나와 세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이어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육룡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를 '잔트가르(몽골어로 '최강의 남자')'로 부르며 존경하고 선망했다. 아버지 이성계는 그런 아들에게 반역자를 처단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쟁은 결국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개경으로 향한 이성계 일당은 충격적인 현실을 맞이했다. 백성들이 길바닥에서 굶어 죽어 시체들이 나뒹구는데 워낙 많아 치우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길에는 거지가 넘쳐흘렀다. 이 상황을 본 이방원은 충격에 휩싸인다. 그러다 시장에서 엄마를 찾는 이방지와 분이 남매와 얽히게 됐다.

이방원은 남매가 찾아낸 서찰이 고려 최고 권력가 이인겸(최종원 분)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은 이인겸 집에 숨어든다. 집에서 이들은 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납치된 모유를 가진 여자들이 새끼돼지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풍경을 발견했다. 길에서는 아이들이 모유도 먹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풍경에 이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방원은 이 사실을 이성계에게 알린다. 이들은 이인겸의 초대에 응할 겸 집에 찾아간다. 이방원은 이인겸 앞에서도 "첩자를 잡으러 왔다. 아이 엄마들도 다 풀어줄 것이다"라며 남다른 기개를 드러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이성계를 조롱하는 마당놀이가 이어졌다. 이성계는 분노를 끝까지 참았다. 행사 뒤 이성계를 만난 이인겸은 "왜 개경에 일찍 오지 않았는지 알겠다.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정치를 한다고 뛰어들어 내 앞길을 막냐"고 분노했다. 이성계의 비밀을 쥐고 정계 진출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인겸에게 이성계는 결국 고개를 숙였다.

빠른 전개 속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했는데 아역부터 성인연기자까지 구멍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썩을 대로 썩은 고려의 현실을 낱낱이 선보여 앞으로 육룡이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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